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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울버햄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리뷰, 이겼지만 적지 않은 문제점

사은목 2024. 9. 30.

이번 일요일 리버풀은 울버햄튼을 만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습니다.

직전 카라바오컵과 리그, 챔피언스 리그를 모두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이번 울버햄튼까지 잡아내면서 공식전 4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팬으로서 경기를 이겨 좋긴 한데 뭔가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이번 경기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겼지만 불안한 리버풀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살라가 과연 필수일까?

 

 

모하메드-살라

 

이 이야기는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도 몇 년째 나오고 있는 이야기죠.

살라가 한방이 있고, 경기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충분히 할 능력이 있다는 건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능력이 자주 나오는 것이 아니고, 어쩌다 한번, 그리고 잦은 턴오버와 부정확한 슛 방향 등 생각보다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살라가 과연 필수적으로 오른쪽 윙어에 고정 선발로 나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살라의 대체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최근 키에사 선수까지 영입된 마당에 꼭 살라가 선발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답답한 지공 문제

 

모하메드-살라-골-세레머니

 

리버풀의 전술 특징이 빠른 역습이 장점인 팀입니다.

그에 반해 텐백 전술로 내려앉은 팀에 약하다는 것은 클롭 감독 때부터 문제였던 부분이죠.

 

세밀하고 볼을 이쁘게 차는 선수가 미드필더에 없었기 때문에 이런 극한의 수비적인 팀에게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도 점유는 오래 했지만 이렇다 할 공격 패턴은 만들어 내지 못했죠.

아직 슬롯 감독이 온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향후에는 개선될 가능성도 있지만 어쨌든 지금까지는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교체 카드 활용

 

리버풀-팀-훈련

 

 

프리미어 리그 4라운드 리버풀 대 노팅엄 포레스트, 슬롯 감독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충격이었습니다.사실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경기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설마 질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그래서 이전 글을 쓸 때도 어느 정도 승리를 가정하고 쓴 글인 것도 맞습니다. 한가지

saeunmok.com

 

이전 글에서도 썼던 것처럼 슬롯 감독의 성향을 봤을 때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센터백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이번 울버햄튼전 역시 코나테를 포함하여 모두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로테이션으로 휴식을 줬기 때문에 그렇다고는 해도, 교체카드가 5장 있는 상황에서 굳이 3장만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죠.

 

70분대에 커티스 존스와 학포, 89분에 조 고메즈는 넣고 끝내기에는 살라나 아놀드 등 핵심 자원에 대한 교체가 필요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기는 이겼지만 마음 한구석이 답답해서 울분을 토하는 심정으로 한번 써봤습니다.

무조건 이기면 장땡이라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문제점이 개선되면 훨씬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물론 프리미어 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초짜 감독이 지금까지 5승 1패로 리그 1위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적응하면 성적은 더 좋아질 거고, 문제가 되는 점들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팬의 입장에서는 오롯이 응원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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